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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상재위험에 노출된 한국 구제역의 과제 (下) (2014년 11월호 vol.114)
작성자 올인한국 (ip:)
  • 작성일 2015-07-08 17: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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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재위험에 노출된 한국 구제역의 과제 ()


 

홍경선 박사 / MPT KOREA

 



 

10월호에서 기술한 바 있는 한국 구제역의 발생현황 및 발생원인에 이어서 이번 호에서는 향후 구제역 비백신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기 위하여 갖추어야 할 예방대책 및 과제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1. 거시적 관점에 놓인 한국 구제역의 전방위적 원인 규명의 필요성

 

일반적으로 질병 역학조사의 목표는 가축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는 것으로써, 질병의 원인을 규명하고, 질병의 발생·분포·전파경향을 파악함과 동시에 질병의 예방대책을 제시하는 것이 주요 틀이다.

질병발생 결정의 3요소 중에서 첫째, 병인적 인자(agent)는 질병을 직접 일으키는 요인이며 둘째, 숙주적 인자(host)는 숙주의 병인에 대한 감수성과 면역기전에 의하여 좌우되고 내외적 요인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결정되며 셋째, 환경적 요인(environment)은 질병발생을 일으키는 제반 외적요인들을 지칭한다.

이와 관련, 향후 정부의 구제역백서 발간에 있어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참여 속에 보다 구체적인 역학조사 결과를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 기존에 발간되었던 구제역백서의 내용구성과 같이 질병의 발생, 분포, 전파과정에 중점을 두고 기술하는 초기수준의 구성에서 탈피하여 질병의 발생원인 향후 질병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들까지 기술함으로써 한국이 하루속히 비백신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내용들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하겠다(구제역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본지 2012 10월호에 게재한 바 있는 양돈질병의 원인과 예방대책()’ 참조).

<그림 1> 2010 1월부터 2011 2월까지의 동아시아의 FMD 발생현황을 나타낸 것이다. 2010년도 1월에 A FMD가 경기도 포천과 중국 북경시, 신강 위그루자치구에서 비슷한 기간에 발병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으며, 그 후 O FMD가 대만, 한국, 홍콩, 중국, 몽고, 러시아, 북한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 사계절 발병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홍경선그림1.jpg


<그림 1> 동아시아 FMD 발생현황(2010.1~2011.2)

2010 4 20일에는 일본 남부 규슈 동남부 미야자키현의 흑모화우 사육농가에서도 O FMD 10년 만에 발생한 바 있으며, 일본은 그 후 2년 이상 구제역이 재발하지 않아 OIE 청정국 지위획득을 위한 기본 조건을 충족한 후에 백신금지 청정국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FMD는 겨울철과 봄철에만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2014년 경북, 경남 구제역 발생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사계절 언제든지 발병할 수 있는 전염병이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연중 농장방역관리 철저한 백신접종  자가 면역력 증강을 위한 동물복지형 사양관리에 최선을 다해 나가야 하겠다.

 

 

2. 사계절 구제역 종합 예방대책

(1) 친환경 축산이란?

 

기존의 관행 축산은 집약적 고투입, 고산출 생산방식의 가축사육방식이었다. 그러므로 분뇨량이 많이 배출되고 수질오염과 악취가 발생하는 등 환경부하가 가중되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분뇨를 농지에 환원시키지 못할 경우에는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가축 면역력이 저하되어 가축 질병 및 전염병에도 쉽게 노출되었다.

한편, 소비자의 소득이 향상됨에 따라서 소비자들의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여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생산과정을 거친 축산제품을 선호하게 되었다. 그래서 축산식품 신선도와 위생저하로 인하여 도축 및 가공단계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때에는 생산, 유통, 소비 전반에 걸쳐서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게 되었다.

세계적으로는 환경과 녹색성장에 대한 중요성이 증대되어 농축산업과 환경보전과의 조화를 함께 이룰 수 있는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게 되었다. 한국도 경제발전속도에 맞추어 환경과 녹색성장과 연계하여 농축산물의 품질개선과 식품안전관리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친환경축산이란 생태환경에 부합하는 저투입 생산방식으로 생태계의 순기능을 복원하여 지속성과 소비자 건강 및 식품 안전성을 지향하는 축산형태를 지칭한다. 생산자 입장에서는 자연정화와 물질순환으로 생태계를 유지하고 보전함으로서 지속가능한 축산이 가능하도록 해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축산물 생산지에서부터 최종산물 생산단계까지 확대된 개념으로써 식품안전성 확보에 주안을 두고 있다고 하겠다.

우리나라에서는 친환경축산물을 유기축산물 무항생제 축산물로 크게 구분하고 있다. 유기 축산물이란 유기농산물 기준에 맞게 재배,생산한 유기사료를 사용하여 환경오염 걱정이 없이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축산물을 생산하는 것을 지칭하며, 무항생제 축산물이란 항생제와 항균제 등을 전혀 첨가하지 않은 일반 사료를 급여하면서 국가 인증기준에 맞추어 생산한 축산물을 지칭한다.

 

(2) 동물복지형 축산이란?

세계 축산선진국의 발전단계를 살펴보면 초기에는 가축생산성을 향상시켜 수익을 극대화하고자 하였으며, 이후 소비자의 축산물 안전 먹거리에 대한 높아지면서 친환경축산 단계로 발전하였다. 그리고 각종 질병과 전염병 피해 등을 겪으면서 친환경축산을 강화하여 가축의 자가면역력을 극대화시켜줌으로써 건강한 사양이 가능하도록 유도하는 동물복지형 축산(Animal Welfare)’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영국 ‘Farm Animal Welfare Committee(1993)’에서는  갈증, 배고픔, 및 영양결핍으로부터의 자유  불편함으로부터의 자유  고통,상처 및 질병으로부터의 자유  정상적인 행동을 표현할 자유  두려움과 스트레스로부터의 자유 등 동물복지를 위한 5가지 자유를 제시한 바 있다.

향후 한국의 동물복지형 양돈산업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있어서는 동물복지 5원칙에 명시되어 있는 영양결핍으로부터의 자유뿐만 아니라 지나친 생산성 향상 추구로 인하여 빚어진 영양 과다섭취로 인한 부작용(자가 면역력 저하 등)을 해결하고 고통, 상처 및 질병으로부터의 자유를 중시하여 예방의학적 차원에서의 다양한 처방이 접목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돈농가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구제역(FMD) 백신접종에 의하여 항체 형성을 유도하는 획득면역력(acquired immunity)에만 지나치게 의지하지 아니하고, 동물복지형 양돈 사양관리에 의하여 유전적인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내 주고 사육밀도, 영양과부족, 고온 및 저온 스트레스 등을 최소화하여 자가면역력(natural immunity)을 극대화시켜 주는 동물복지형 축산에 대한 노력을 경주하여, 국내 돼지FMD의 비백신 청정화 시기를 앞당겨 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양돈산업 관계자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하겠다.

돼지가 각종 질병과 전염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비육기간을 단축시켜나가기 위해서는 종빈돈의 지속적인 개량사업 참여를 통해 개량성적을 향상시키는 노력과 함께 생산성 향상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성장단계별 적정 사육밀도를 고려한 사양관리  성장단계별로 영양과부족이 없는 적정 영양관리’(MPT )  고온·저온 스트레스와 같은 사육환경 스트레스들을 최소화시켜주기 위하여 돼지의 성장단계별 상한, 하한 임계 온도를 반영한 적정 시설 사양관리 등을 일관성 있게 적용해야 한다. 이를 통해 돼지의 생산성과 각종 질병에 대한 자가 면역력을 극대화시켜주는 동물복지형 양돈기술을 체계적으로 접목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한편, 앞으로의 국내 양돈 소비시장도 선진국 소비시장과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소득향상으로 인하여 소비자 건강과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확대될 것이며, 품질이 우수하고 위생적인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요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국내 양돈업도 하루속히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신속히 받아들여서 동물복지 및 친환경축산 개념이 결합된 소비자 친화형 생산성 극대화 기술과 질병예방 기술 등을 접목시킨 선진국형 사양관리체계를 정착시켜 나감으로써, 수입산 돼지고기와의 경쟁을 이겨내고 소비자의 최종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가축과 양돈농가 및 소비자, 3자 모두를 함께 배려하는 지속가능한 동물복지형 양돈업을 현장에 접목해 나가는 것이 각국과의 FTA개방 이후 국내시장에서 수입산 돼지고기와의 치열한 경쟁에서도 국내 양돈업의 경쟁력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적극적인 대처방안이라고 하겠다.

이상 언급한 동물복지형 양돈시스템은 양돈질병을 선제적으로 예방해 줄 뿐만 아니라 성장단계별 적정 사육환경 적용에 따른 생산성 증가 효과 및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안전 먹거리 제공 효과를 가져다주는 등 기대효과가 크다고 하겠다[동물복지형 양돈사양관리(적정 사육밀도, 양돈 MPT, 돼지의 임계온도 등)에 대해서는 본지 2012 11월호에 게재한 바 있는 양돈질병의 원인과 예방대책()’ 참조].

 


홍경선사진1.jpg


3. 이제는 겨울철 및 환절기 구제역 예방을 모색해야 할 때

 

지속가능한 동물복지형 양돈을 위해서는 상한·하한 임계온도를 활용하여 사육환경온도별로 사양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사육환경온도별 영양공급과 함께 가축생산성과 질병면역력을 향상시켜주기 위한 사양관리 지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주요 지표라고 하겠다.

일반적으로 면역력이 부족한 어린 자돈, 환축 등의 경우에는 하한 임계온도는 높아지는 반면, 상한 임계온도는 낮아져서 적정 사육온도대가 짧아지게 된다. 이들 가축이 열환경 스트레스(저온, 고온)에 노출되게 되면 호흡기, 소화기 질환 발병 및 2차질환(악성 전염병 등)에 감염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되므로 각별한 위생관리가 요구된다고 하겠다.

2010년과 2011년 겨울철에 발생했던 돼지 FMD 발병원인을 역학적인 측면에서 추정해 보면, 면역력이 약한 환축, 어린 가축, 노령축, 종빈돈 등을 중심으로 유난히 추웠던 겨울철 돈사에서 저온스트레스에 의하여 체내 유지에너지 요구량이 급증하였다. 그럼에도 제때에 영양분 요구증가분을 원활하게 공급해주지 못함으로써 자가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서, 1차적으로 호흡기 질환 및 소화기질환 등에 감염된 후에 2차적으로 FMD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급속히 발병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또한, 2014년 여름철 경북과 경남 양돈농가에서 재발한 FMD 발병원인은 여름철 고온스트레스 환경에서 식욕이 감소하여 영양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환경에서 체온유지를 위한 체내 유지에너지의 증가분을 제대로 공급해 주지 못하게 되어, 각종 질병과 전염병에 대한 자가면역력이 현저히 감소하여 2차 감염되어 양돈장에 침투한 FMD균을 이겨내지 못하고 발병한 것으로 사료된다. 자세한 발병원인은 발병당시 신속한 역학조사를 실시한 정부의 ‘2014 구제역 백서에 명시될 것으로 사료된다.

4. FMD 비백신 청정국 지위 획득을 위한 제언

 

다음은 우리나라의 FMD 비백신 청정국 지위 획득을 위한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한다.

현시점에서, 국내 양돈농가의 주요 현안인 각종 전염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양돈농가, 정부, 산학연 모두가 협력하여 실효성 있는 근본 예방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며, ‘농장 차단방역관리 철저한 백신접종  동물 자가 면역력 증강대책을 사계절 연중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1) 정부는 금년 가을부터 내년 봄까지를 고병원성 FMD  AI 재발 가능성이 높은 위험한 시기로 판단하여,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를 특별방역 대책기간(2014.10.62015.5.31)으로 정하여 집중적이고 총력적인 방역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히고,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축산관계자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2010~2011년 전국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겪은 바 있는 FMD 파동과 2014년 여름철 경북, 경남 양돈농가에서 FMD가 재발한 데 대한 책임을 공히 해당 양돈농가에게만 돌리는 듯한 일부 시각은 바람직한 자세라고 볼 수 없으며, 방역당국과 함께 축산기관, 전문가 및 학자 등 관계자 모두에게 책임이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성숙한 자세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하겠다.

 

(2) 우리나라와 기후 등 사육환경이 비슷한 선진축산국들의 검증된 신기술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국내 기후와 생산환경에 맞는 맞춤식 양돈사양기술들을 개발하여 신속히 현장에 접목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와 함께 각종 양돈질병에 대한 근본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실행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며, 구제역의 과거와 현재를 파악하고 FMD 비백신 청정국 지위 획득을 위한 중장기 과제들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대책마련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하겠다.

, 현재 진행되고 있는 FMD 백신접종 예방에만 의지하지 말고 사전에 양돈장 자체적으로도 계절별로 체계적인 질병 전파 역학조사 및 예방 역학조사를 함께 병행하는 과정에서 양돈장별 질병예방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구조적으로 보완해나가는 자세가 중요하다. 그리고 모든 양돈질병은 발병 초기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하여 발병원인을 정확히 규명한 후에 그에 따른 근본적인 방역대책들을 실천함으로써 추가적인 피해확산을 최소화시켜 나가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이와 같은 FMD 비백신 청정국 지위 회복을 위한 노력은 국가의 품위와 직결되는 문제일 뿐만 아니라 FTA 체제하에서 국내 축산 생산성을 향상시켜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필수불가결한 선택이다. 이와 관련, 과거 구제역 피해를 겪었다가 청정국지위로 회복한 바 있는 EU 축산선진국 및 일본이 가축질병 예방을 위한 동물복지형 축산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킨 경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

또한, 동물복지형 축산 생산기반과 관련된 사육기술보급을 위하여 정부와 산학연 R&D기관들도 FMD 비백신 청정국 지위 획득을 위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기존의 공장형 밀집 사육시스템에서 탈피하여 지속 가능한 농업의 범주 내에서 동물복지형 축산업과 친환경 축산업을 신속히 구현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연구 및 기술개발을 위한 로드맵을 구축하는 한편,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조속히 마련하고 실행해 나가는 것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하겠다.


홍경선사진2.jpg

5. 마무리

 

마지막으로 상재위험에 노출된 우리나라의 구제역(FMD) 비백신 청정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의견을 정리하고자 한다.

 

(1) 돼지 FMD은 전염속도가 빨라 단시간에 양돈업 전체에 막대한 타격을 가져다주는 전염병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재발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양돈농가 입장에서는 첫째로, 기존 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하는 차단방역과 백신접종에 의한 항체 형성만으로는 FMD 확산 예방 효과는 있지만, FMD 재발방지와 청정화를 완벽하게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로, 평소 사육현장에서 질병발생 원인들에 대한 예방책들을 분야별로 점검해 나감으로써 병원체별, 숙주별, 환경인자별 질병발생 원인들을 순차적으로 제거하여 돼지의 자가 면역력이 극대화되도록 유도사양함으로써, 과거와 같은 지나친 생산성 위주의 양돈업이 아닌 가축과 양돈농가 및 소비자 모두를 배려하는 생산체계인 동물복지형 축산을 신속히 정착시켜 나가는 것이 근본적인 대안이라고 하겠다.

이 길만이 우리나라의 ‘FMD 비백신 청정화 시기를 단축시켜나갈 뿐만 아니라 EU, 중국 등 세계 각국과의 FTA 이후의 수입산 돼지고기와의 경쟁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2) 지난 호에서 소개해드린 ‘2011년 안동구제역 보고서는 구제역 대응 시에만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며, 일반적인 가축질병과 전염병들에도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동물복지형 축산과 친환경 축산을 목표로 하는 양돈농가 입장에서는 평상시 가축생산성 극대화 및 질병예방을 목표로 하는 선도 양돈농가에 동물복지형 돼지사양관리지침으로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와 관련, 국내 양돈산업에 있어서도 고품질 돼지고기 생산과 생산비절감 및 질병예방을 위하여 자가 면역력을 극대화시켜나가기 위해서는 양돈장의 사육환경 개선과 함께 적정 영양 급여체계를 적극 도입함으로써,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각종 스트레스를 줄여주는동물복지형 종합 사양관리시스템을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는 바이다.

, 첫째, 선천적인 우수유전형질을 지니고 있는 종모돈과 종빈돈에 대한 개량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개량속도를 가속화해 나가야 할 것이며, 둘째, 선천적으로 유전자질이 우수한 자돈과 육성돈을 과학적으로 선별하여 선천적인 비육능력을 극대화시켜주는 유전능력별 양돈 고급육 프로그램 등을 현장에 도입하여 고급육 목표체중 도달일수 등을 단축시켜나가는 노력을 병행해 나가는 것과 동시에 셋째, 적정 사육밀도, 적정 영양관리(MPT), 적정 시설사양관리(상한·하한 임계온도) 기술 등을 일관성 있게 접목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3) 향후, 우리나라에서 FMD가 재발하지 않고 조기에 비백신 청정화를 이룩할 수 있도록 정부, 학계, 산업계 및 양돈농가 모두가 FMD 예방대책을 포함한 근본 해결책들을 강구하는데 힘을 결집시켜 나가야 한다. 향후 우리나라의 양돈산업도 돼지의 사육환경 및 영양 스트레스를 최소화시키고자 하는 노력과 함께 소비자의 건강을 염두에 둔 차별화된 브랜드육을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여 양돈농가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이와 같이 가축과 소비자 및 생산자 모두가 Win-Win하는 지속가능한 동물복지형 양돈업을 구축해 나가는 것은 앞서 언급한 FTA 이후의 국내시장에서의 수입산 돼지고기와의 치열한 경쟁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하겠다.

국민에게 고품질의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백신접종을 하지 않는 구제역 청정국으로 가는 것을 목표로 준비해야 하며, 이는 고품질의 축산물 공급을 요구하고 있는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축산업의 발전적 선진화 과제이다.

이는 각국과의 FTA 체결과 같이 개방화가 가속화되어 가고 있는 세계시장에서도 국내 축산식량 자급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필수 과제임을 인식하고, 앞으로 정부의 구제역 비백신 청정화 목표에 대한 자신감 회복과 함께 구체적인 실천방안들이 신속히 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축산농가를 포함한 관계자 모두가 정부와 함께 농촌과 축산업 발전을 위하여 힘을 결집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하겠다.

 

(4) 한편, 대외적으로는 향후 정부의 FMD AI 대책은 강한 전염성을 갖고 있는 전염병 특성을 반영하여 중국, 북한, 일본 등 인접국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강화해 나가야한다. , 이들 질병이 인접국에서 발병하였을 때에는 발병 정보를 공유하는 수준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인도적 차원에서 해당 국가에서 가축전염병을 신속히 퇴치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하여 가축전염병을 조속히 차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해당 국가에 일차 전염병 방어선을 구축하는 효과가 있다는 인식을 갖고 동북아시아 가축전염병 예방 및 방역을 위한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저자 연락처 : 010-3313-1399, hks@mpt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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